오태영 (19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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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영(吳泰榮, 1948년 4월 6일 ~)은 대한민국의 극작가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74년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보행 연습〉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극단 '76'에서 활동했습니다.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난조유사〉가 초청되었으나 돌연 공연이 취소되는 사건을 겪었고, 1988년에는 중앙정보부를 소재로 한 〈매춘〉이 공연법 위반 혐의로 극장이 폐쇄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이 일로 한동안 작품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난조유사〉(1978), 〈빵〉(1983), 〈전쟁〉(1986), 〈숲 속의 작은 아픔〉(1992), 〈통일 익스프레스〉(1999), 〈돼지비계〉(2000), 〈수레바퀴〉(2003), 〈호텔 피닉스에서 잠들고 싶다〉(2004) 등이 있습니다. 주로 과감한 현실 비판 성향의 작품을 썼으며, 1999년 〈통일 익스프레스〉 발표 이후에는 통일 문제를 조명한 '통일 연극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수상 경력으로는 1979년 한국희곡작가협회상, 1987년 〈전쟁〉으로 제32회 현대문학상, 2006년 한국문학상 등이 있습니다.